강남지역학군 대폭조정|85년부터 "신흥명문교" 많아 아파트투기등 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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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내의 현행 중·고교학군이 85년부터 크게 조정된다.
구본석서울시교육감은 8일 신흥 명문교가 밀집돼 있는 강남·강동구(중학16학군·고교8학군)등의 학군이 아파트투기붐과 전·입학 적채현상을 빚는 등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 85년부터는 이를 대폭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의 학군은 중학교 17개학군, 고교9개학군으로 이 가운데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신흥 명문교가 많은 중학16학군(강남구)과 고교8학군(강남·강동구)은 인기가 높아 이지역에 아파트투기붐을 이루는등 폐단까지 빚어왔다.
구교육감은 오는 84년말 지하철3, 4호선의 개통과 때를 같이 해 통학거리와 학군에 따른 아파트투기붐등을 고려, 85년부터 고교의 경우 2개학군정도를 추가해 이지역 학교의 분산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교육감은 또 이러한 학군조정작업에는 강서구 목동·신형동신시가지개발계획과 개포·고덕지구의 개발계획등을 광범위하게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강남지역에 몰려있는 신흥명문교에 전·입학을 원해 장거리 통학을 하면서도 대기중인 학생들은 고교의 경우 강북지역(1∼6학군)이 6개학군에서 1백68명인데 비해 강남은 8학군에서만도 2백64명이나 적체돼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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