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은 남성에게도 책임…정충이 유발" 미시카고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우리나라 여성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자궁암은 자궁암을 유발하는 정충을가진 남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4일 개막된 제9차 아시아-대양주 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미국시카고 러시의과대학「조지·D·윌뱅크스」교수는『자궁암과 전염병』이란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윌뱅크스」박사는『자궁암은 남성의 정충에 의해서도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발표, 주목을 끌었다.
즉 남성의 정자는 히스톤과 프조타민이라는 물질을 지니고 있는데 이 물질들이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최근 밝혀지고 있다는 것. 또 남성 정충중에는 이들 물질을 특히 많이 지니고있는 정충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지고있다.
이같은 이론은 매춘부들 가운데 자궁암이 많다는 사실로도 설명될 수있다.
또 자궁암의 원인 바이러스로 지목되고 있는 콘딜로마나 헤르페스는 최근 서구에서 물의를 빚고있는 악성성병의 주범균들이다.
이 두가지 바이러스는 최근 동물실험에서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형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