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여학생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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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조치원=연합】30일 낮12시30분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교동국민학교 동편 3번째 변소안에서 유승기씨(31·충남연기군 조치원읍 원동27)의 장녀 지용양(10·교동국교3년)이 20세가량의 청년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어깨를 찔려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같은학교 3학년 강현군(10)에 따르면 소변을 보기위해 변소로 가는데 변소쪽에서 푸른색T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20대 청년이 스쳐 지나갔고 변소화단앞에 갔을때 유양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채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다는것.
강군은 즉시 교무실로 뛰어가 유양의 담임인 이상구교사(52)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 이교사등 교무실에 있던 교사들이 달려가 유양을 조치원 제일종합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한 뒤 청주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유양은 변소안에서 예리한 흉기로 어깨를 찔린후 혼자 화장실문을 열고 7m가량 떨어진 변소앞 화단까지 나와 쓰러졌는데 변소로부터 화단까지 핏자국이 흥건했다.
경찰은 키 1m69cm에 푸른색 T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20세가량의 청년을 수배하는 한편 유양의 가족에 대한 원한을 가진 사람과 인근 불량배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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