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사건 수사사령탑 김두희 대검중앙수사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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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대한 수사에 비해 수사시한이 짧아 몹시 힘들었읍니다.그러나 최선을 다했읍니다.국민들의 의혹도 풀었다고 자부합니다.』 명성사건 수사사령탑 김두희 대검중앙수사부장 (42) 은보름남짓 ㄱ{속된 철야수사에도불구, 피로한 기색이 없다.
1m66㎝의 키에 둥글둥글한 체형이지만 예리한 판단력과 신중한 행동으로 빈틈없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인허가 과정상의 비리여부를 캐는데 중점을 뒀는데 수사결과 고위직을 포함,많은 공무원이 관련돼 저로서도 놀랐습니다』
경남 산청출신인 김부장은 경기고2년때(58년)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법대에 입학했다.
62년 대학졸업과 동시 검찰에 몸담은후 81년 고시 동기생줌에서 가강 빨리 대검검사에 승진한 고시14회 선두주자다.80년 대통령 사정담당 비서관을 지낸후 지난 3월 대검형사2부장직과 중앙수사부강 직무대리 겸임발령을 받자마자 4개재벌 토지재매입 부정사건을 처리하기도 했다.
김부장은 이번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기자들의 끈질긴 질문공세에 『곧 수사전모를 발표하겠읍니다』 며 너털웃음으로 일관,보안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바둑·골프가 취미이며 부인 조정진씨(39) 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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