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 기내서 '갑질' 난동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tmz.com 화면 캡처]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 콘래드 힐튼이 기내 난동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인터넷 연예 매체 TMZ는 3일(현지시간)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 콘래드 힐튼이 지난해 7월31일 영국 항공 기내 승무원을 폭행하고 위협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콘래드는 당시 영국 런던을 이륙한 비행기에서 “나를 체포하려면 나와 먼저 싸워야 한다”며 “비행기에 탄 모든 시골뜨기(승객들)는 내가 30초 안에 해고할 수 있다”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내가 여기 사장을 잘 안다. 우리 아버지가 돈으로 다 수습해 줄 것이다”면서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다. 아버지가 30만 달러(한화 약 3억원)를 냈다”며 승객들에게 죽이겠다고 소란을 피웠다.

당시 탑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콘래드는 승무원의 얼굴을 때릴 듯이 비행기의 벽면을 주먹으로 쳤다. 또 “그가 화장실에서 나올 때 마리화나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다.

TMZ는 “콘래드 힐튼이 10시간의 비행 동안 계속 격분했다”며 “그가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 때문에 화가 난 것이며 마리화나도 피우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이에 콘래드 힐튼의 대변인 로버트 사피로는 “힐튼이 이륙 전 수면제를 복용했다”며 “이 때문에 이성적인 행동이 불가능했다”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