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해태 벌써 선두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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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미와 해태가 전기에 이어 후기들어서도 선두다툼의 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삼미는 6일 잠실경기에서 MBC에 5-3으로 패했으나 7일경기에서는 장명부를 완투시켜 5-1로 설욕, 11승5패로 선두를 고수했다.
전기우승으로 느긋하던 해태는 여세를 몰아 후기우승마저 노리는 필승작전으로 나가 주말 대구경기에서 삼성에 3-2로 연승을 거두고 11승7패로 2위로 뛰어올라 선두 삼미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완투한 삼미 장명부는 MBC타선을 5안타1실점으로 막아 22승5세이브9패를 기록, 작년 OB박철순이 기록한시즌 최다승인 24승에 2승차로 육박하여 기록수립을 눈앞에 두고있다.
해태는 삼성과의 2연전에서 나란히 적실로 결승점을 뽑아 행운의 2연승을 올렸다. 삼성은 7일 경기에서 8회초까지 1-0으로 뒤졌으나 8회말 4번 이만수와 5번 박찬의 랑데부홈런으로 2-1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9회초 1사2, 3루에서 해태 5번김준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내주고 유격수 오대석의 중계실책으로2루의 김종모마저 홈인시켜 어이없이 패퇴했다. 삼성은 4연승후 4연패를 당했으며 장효조는 감기몸살로 2게임에 결장했으며 10일대구MBC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전기 마지막날인 6월26일이후 후기들어 처음출전한 롯데 최동원은 여전히 부진을 면지못했다.
최는 7일 대OB전에 선방 김문희에 이어 6회에 등판, 한회를 던져 9명의타자를맞아 3안타 사구2, 희생타 1개에 삼진 2개를 뺏었으나 실점5, 자책점4의 난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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