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후보등록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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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왼쪽) 정책위의장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행정국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다음 달 2일 치러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주영ㆍ홍문종 의원 조(組)와 유승민ㆍ원유철 의원 조가 30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경선까지 남은 4일 동안 당내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거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의원들의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신박(新朴)으로 불리는 이주영(4선ㆍ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홍문종(3선ㆍ경기 의정부을) 의원과 함께 후보 등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청관계에 파열음을 내고 대립각을 세워서 총선 승리를 이룬 역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권의 결집이 이뤄져 당청관계가 긴밀해져야 국민들이 거기에 신뢰와 희망을 걸 수 있다”고 재차 ‘당청 화합론’을 강조했다.

‘원박’(元朴ㆍ원조 친박) 출신이지만 현재의 친박계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유승민(3선ㆍ대구 동을) 의원도 이날 원유철(4선ㆍ경기 평택갑) 의원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원 의원은 “당과 대통령, 정부 모두 심각한 위기”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서 이 위기를 돌파해 총선에서 꼭 승리하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되겠다”고 말했다. 여권 전체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구원투수’임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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