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에 새로운 활노를 찾자〃수묵화운동 활발, 전시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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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화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수묵화운동이 줄기차게 벌어지고 있다.
올해들어서만도 벌써 10번째를 기록하는 수묵화전이 수묵운동을 전개하는 젊은 작가들에 의해 또한차례펼쳐진다.
8월3일부터 9일까지 보훈미술관에서 열리는「수묵의 현상전」이 바로 그것.
김식·김영리·김호석·박윤서 박인현·송수남·신산옥·안성금·이선우·이호우·이윤호·이철량·임효·홍석창·홍용선씨등이 출품했다.
소재나 기법이 한계에 부닥친 전통회화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장을 열자는게 이운동의 취지.
하지만 우리것을 지킨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현대정신을 수용하고 살아움직이는 동양화의 맥을 수묵으로 잇겠다는 의지로 뭉쳐있다.
이들은 지난4월에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한국화 오늘의 상황전」을 열어 기염을 토했다.
이때 참가한 작가는 61명.
지난해 미술평론가들에 의해 작가상을 받은 신산옥씨도 수묵운동의 주역-.
지난3월 송원화랑에서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초대로 발표전을 가졌다.
이때 출품한 작품도 모두 수묵화였다.
수묵화운동이 활기를 띤것은 80년대초 81년11월 4∼8일까지 동산방화랑에서 김호점 송수남 신산옥 이철량씨등이 「수묵화4인전」 을 열어 수묵의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82년8월4∼13일까지 관훈미술관에서 「82전통회화전」 이란 이름으로 송수남외 57명이 출품, 수묵운동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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