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인종폭동 전국 확산|곳곳서 무장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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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콜롬보외신종합=본사특약】 스리랑카의 다수민족인 싱갈리족과 소수민족인 타밀족간의 해묵은 감정대립으로 빚어진 인종폭동이 날로 확산돼 28일에는 일단의 무장괴한들이 수도 콜롬보로 들어가던 열차에 총기를 난사, 여러명이 숨진것으로 보도됐다.
또 같은날 콜롬보의 한교도소에서는 난동사건이 잇달아 발생, 타밀족 죄수들17명이 살해되고 2명이 다쳤으며 프링코발리항구에서는 1백30여명의 선원들이 방화·약탈을 저지르는등 폭동이 스리랑카전역으로 번졌다.
한편 「자야와르데녜」 스리랑카 대통령은 28일 이같은 사태를 막기위해 분쟁을 획책하는 정당들의 활동을 금지시키고 관련민간인둘은 시민권을 박탈하겠다고 강경조치를 내렸다.
비공식집계에 따르면 이번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80명이며 2만5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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