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해저유훌해외 첫선 1일부터 일순회 「한국 고대문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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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고대문화전-신나천년의미-세기의 발견-신안해저출토문물』 을 주제로한 한국고대문화전, 일본순회전시가 8월1일 개막식에 이어 2일부터 12월4일까지 일본 동경을 비롯한 나고야(명고옥)후꾸오까(복강)등 3개도시에서 열린다.
1일 동경박물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한국측의 이진희문공장관을 비롯한 김원룡문화재위원장, 언론인 홍종인씨, 이해원국회문공위원장등이 참석하며 일본측에서는「미까사노미야」 (삼서궁) 친왕, 「세또야마·미쓰오」(나호산=용) 문부상등이 참석, 두나라간의 문화교류와 일본문화외 원류로서의 한국문화를 재확인하게 된다.
특히 일본측에서 『세기의발견』 이란 이름을 붙인 신안해저출토문물은 해외에 첫선을 보이는 전시여서 이채를띠고 있으며 전시기간중 공산권학자등 세계각국의 동양학자 2천여명이 참석하는 국제동양학자회의가 열려 이들 유물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도 진행될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8월6일에는 한병삼씨(경주박물관장) 의 『안압지의유물』 에 대한 강연과 8월13일 정량모씨 (중앙박물관학예연구실장)의 『고려책자와 송원대도자기』 ,일본인학자「오까사끼」 씨의 『고대 한일관계』등이 슬라이드와 함께 발표되어 이번 전시에 대한 학술적인 뒷밤침을 갖게 된다.
신라전에 출품되는 유물은2백22점.
이 가운데는 신라문화를 대표하는 금관을 비롯해서 금제로 된 준패, 수식·귀고리 금제조익형관식·금령·곡왕등 장식품과 최근복원된 황룡사의 사람키보다큰 아미, 그리고 목이 긴 항아리와 배모양토기, 「정」자가 있는 토기등이 포함돼있다.
한편 신안유물은 1백l점으로 76, 78년에 인양된 유물가운데 이미 보고서에서 학술적인 뒷받침이 된것들이다.
송·원대의 대표적인 청자가주류를 이루는데 외국인 학자들에게는 체계적인 중국청자가 첫선을 보이는 셈이다.
그밖에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의 청자상감·운학문대점·청자양극당초문매병·동제칼코가 포함되며, 일본에서는 청동애염명왕경이 특별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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