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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정동진에 복합레저시설 들어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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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2018년 겨울올림픽 빙상 경기 등이 열리는 강원도 강릉시에 호텔 등 관광인프라 조성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강릉시는 27일 ㈜에스제이관광개발과 주문진 관광지 복합레저타운 개발 투자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이비스버젯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호텔을 직접 건축해 운영하고 있는 에스제이관광개발은 주문진읍 향호 인근 13만6642㎡ 부지에 675억원을 들여 관광호텔(152실)·자동차야영장(50면)·상가 등과 고카트(1인용 자동차)·번지점프·짚라인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올해 안에 부지 매입과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6년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문진 수산시장과 연곡해변·소금강계곡 등 강릉 북부권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경포 인근에 폐허로 방치된 옛 효산콘도 재건축사업도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29일 ㈜서해종합건설과 효산콘도 재건축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회사는 겨울올림픽 특구 녹색비즈니스·해양지구인 강문동의 옛 효산콘도 자리에 1615억원을 들여 컨벤션시설을 포함한 숙박단지(750실)를 조성할 계획이다. 1991년 문을 연 효산콘도는 현재 20% 정도 헐어낸 상태다. 서해종합건설은 부지와 지분 등 80%를 매입했으며 특구사업자 지정을 신청했다.

 이밖에도 강릉시 정동진에는 차이나드림시티가 조성된다. 중국의 샹차오홀딩스는 정동진 50만㎡ 부지에 2000억원을 들여 2017년 11월까지 복합문화관광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 중인 샹차오홀딩스는 지난 25일 강릉에서 한·중 문화 교류의 밤 행사을 열었다. 행사에 앞서 강원도·강릉시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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