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작사·작곡, 세월호 추모한 '캔 유 히어 미' 들어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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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 [사진 중앙포토DB]

배우 최민수(53)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래를 발표했다.

최민수는 지난 25일 서울 홍대 롤링홀 20주년 콘서트 무대에 자신의 밴드 36.5℃와 함께 올랐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추모곡 ‘캔 유 히어 미?’(Can You Hear Me?)를 불렀다. 최민수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노랫말은 이렇다.

‘가슴에 못질하여 십자가에 걸어놓듯/ 멀고 먼 눈동자는 서쪽으로 지고 있네/ 변한 것은 없었지만 모든 것은 변해 있지/ 모두가 알고 있는 추락하는 진실 속에…’.

노래 도입부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방송뉴스의 음성 파일을 편집해 넣었다.

최민수 소속사 측은 “지난해 6월에 만든 곡”이라며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마음으로 곡을 작업했다”고 밝혔다. “록음악을 들으면서 신나게 웃고 떠들기만 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무대에서 부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해 연말 열린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황금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수상을 거부하며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죄송스럽지만 수상을 정중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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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튜브 soye kim 계정]

http://www.youtube.com/watch?v=RsDCiH5kA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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