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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주가 연중 최저치 급락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기아자동차의 주가가 실적부진의 후폭풍으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6일 오전 10시40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3.65% 내린 4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기아차는 4만7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최근 1년)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기아차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005억92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5% 줄어든 11조7019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시장 기대치는 영업이익은 6971억원, 매출액 12조2165억원이었다. 기아차는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루블화 약세로 현지 법인 판매법인 원가훼손이 이어지고 있고 옛 모델 재고소진을 위한 인센티브 지급규모도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 악화 우려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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