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메달」행진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에드먼턴=박군배 특파원】
83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중인 한국은 대회 6일째에도 동메달 하나 획득못한채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일상오 (한국시간)앨버타대학 코트에서 벌어진 테니스 남자복식 2회전에서 송동욱 (울산공대)-전영대 (대우전자) 조는 벨기에의 「보디욱스」-「콜라에스」 조를 2-0 (6-4,6-4) 으로 격파,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나섰다.
그러나 이우룡은 남자단식 3회전에서 「콜월디」(미국)에게 2-0으로 패퇴했으며 여자복식 2회전에서도 박양자-김혜정조는 일본의 「오까무라」-「기무라」조에 2-0으로 져 모두 탈락했다.
또 남자배구에서 이미 준결승리그진출이 확정된 한국은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요르단을 45분만에 모두 5점만 내준채 3-0으로 완파,3승1패로 4승의 소련과 함께 B조1-2위인 쿠바 프랑스와 함께 준결승리그를 벌이게 됐다.한국은 8일상오6시반 (한국시간) 쿠바와 격돌한다.
남자농구는 장신 핀란드에게도 95-78로 패배,13∼16위전으로 밀려났다.
육상 남자1백m에서 준결승에 오른 장재근은 역주끝에 10초54를 마크했으나 2조에서 8명중 7위로 결승진출이 아깝게 좌절됐다.
장의 이 기록은 예선(10초68) 준준결승(10초62)의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이며 자신의 국내최고기록(10초69)도 0·15초 단축한 것이다.
또 남자넓이뛰기에 나간 김종일(동아대)은 예선에서 7m67cm를 뛰어 기존기록인 7m65cm를 2m능가,8일 벌어지는 본선에 오르게 됐다.
사이클 남자1천m 속도에서 8강의 본선에 오른 김영수는 소련의「알렉세이」에게 패해 준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수영 여자개인혼영 2백m예선에 나간 조진아는 2분35초41로 17명중 15위로 연이어 예선서 탈락했다.
한편 AP통신은 6일 이번 대회 각종목 6위까지의 순위를 점수로 환산한 비공식 종합채점을 집계했다.
1위 10점, 2위 5점, 3위 4점, 4-5-6위는 3-2-1점씩으로 계산한 종합채점제에 따르면 한국은 사이클에서 김영수의 6위로 1점을 얻어 참가 69개국중 포르투갈과 함께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