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7편 7월중 개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여름방학·휴가등 극장가의 여름철 대목을 노리고 무려 7편의 외국영화가 7월중에 잇달아 개봉된다.
올들어 6개월동안 개봉된 외화가 모두7편이었던 점에 비교해보면 그 열기를 짐작할수 있다.
이 영화들은 모두 작품성보다는 홍행성을 앞세운 오락영화들.
공포·미스터리물이 3편이나 되고 첩보물도 역시 3편이며 나머지 한편은 청춘애정물이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영화는 지난5월초 미국에서 개봉되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브레드리스』(Breath1ess)-.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경찰관을 쏴죽이고 애정의 도피행각을 벌이는 한 반항아의 자유분방한 행동을 그렸다.
『파이어폭스』(Flrefox)는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 미국조종사가 변장하고 소련에 잠입, 극비의 최신예전투기 「파이어폭스」를 탈취해온다는 내용의 첩보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감독을 맡았다.
영국영화인 『SAS특공대』는 「엔테베작전」을 기억나게하는 작품. 런던의 미대사관에 잠입한 테러단에 인질로 잡힌 국무장관을 구출하는 특공대의 활약상을 담았다. 「리처드·위드마크」 「루이스·콜린즈」등 주연.
이밖에 이색적인 첩보물도 선보인다. 홍콩판 007영화인 『최가박당』(원제Aces Go Places). 카 레이스 오토바이곡예등 각종묘기와 액션이 푸짐한것이 특징.
공포·미스터리물인 『여대생 기숙사』(원제 The House On Sorority Row)와 『버닝』(Burning)은 다같이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들.
『여대생기숙사』는 제목과같이 기숙사에서 잇달아 일어나는 참혹한 살인을, 『버닝』은 화상을 입고 세상을 저주하는 한 살인자가 캠프장의 중고교생을 차례로 죽이는 얘기를 그렸다.
또 『지옥의 카니벌』(원제 Carnival Apocalypse)은 월남전에서 정신이 이상해져 식인인간이된 인물의 잔혹한 행적을 그린 이색적인 공포 액션영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