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차량통제 8월11일 해제|지하철 2호선은 8월15일 개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을지로거리 (시청앞∼서울운동장)의 차량통행규제가 8월11일부터 모두 풀린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3단계구간 (시청앞∼성수동8km)의 공사가 끝나 8윌15일 개통됨에따라 그동안 노선차량및 특수차량만 통과시켜온 을지로거리의 차량규제를 8월11일부터 완전히 풀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13일부터 을지로의 보·차도를 비롯, 모든 지상시설물과 가로수· 지하도· 지하상가정비작업에 나셨다.
정비내용은 지하철공사로 금이 가거나 퇴색된 건물을 산뜻한 모양으로 꾸미고 간판을 비롯, 보도블록·가로수·녹지대·휴지통·공중전화박스·신문가판대·가로등·전신주·교통신호등 각종시설을 새모양으로 바꾸며 도로는 말끔히 포장한다.
이를 위해 시는 44억7천4백89만4천원으로 공공시설물을 정비·설치하고 개인건물등은 소유주 또는 점포주들에게 맡겨 정비토록 하되 필요한 자금은 시중은행및 새마을금고 자금을알선, 지원키로 했다.

<건물·간판>
총2천86동의 건물중 지하철공사등으로 건물에 금이 생기는등 피해를 본 건물 1백7동은 개축을 하되 비용은 지하철건설본부가 지원한다.
또 낡은 건물 1백40동을 보수하되 건물모양·색채등은 시의 지도감독을 받도록하며 겉모양이 좋지 않은 건물 1백16동은 외부에 타일등을 붙여 단장토록하고 1천55가구는 세척 또는 색칠을 하도록 한다.
이중 돌출간판 1천6백15개는 규격과 형태·색상·부착위치등을 사전에 지정해 달되 연립간판형으로하며 종횡간판 3천5백40개는 1개 점포에 간판1개만 단다.

<공공시설물>
신문가판대와 토큰판매소를 인근 건물 벽 쪽으로 설치케 하고 전화·전선은 지하로 매설하며 교통·방범초소는 이면도로로 모두 이설시킨다.
버스·택시정류장의 시설물을 정비하고 휴지통을 신형으로 바꾼다.

<가로수>
감나무 22그루를 시험적으로 심고 현재 8m간격으로 심어져 있는 가로수를 5m마다 1그루씩 심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