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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국제축구|화랑·유공 나란히 1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한국대표팀과 프로 유공이 제13회 대통령배국제축구대회에서 예상밖의 선전으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대표팀은 4일 서울운동장에서 개막식에 이어 벌어진 A조 경기에서 여독이 물리지 않은 이탈리아의 프로팀 제노아를 3-1로 가볍게 제압했고, 유공은 5일 B조 경기에서 체력은 좋으나 개인기가 뒤지는 뉴질랜드를 2-0으로 완파했다.
또 허정무 선수가 뛰고있는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은 뜻밖의 강세를 보인 아프리카의 가나에 고전 끝에 1-0으로 신승, 유공과 함께 B조에서 l승씩을 올렸다.
유공은 LK이강조의 종횡무진한 활약으로 게임의 리듬을 살리면서 숏패스로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한 것이 적중했다.
유공은 전반40분 골게터 박윤기가 완전한 찬스를 놓치더니 41분 이강조의 왼쪽코너킥을 장신LK 김용세가 헤딩슛,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국내슈퍼리그출범 이후 무패의 유공은 날이 갈수록 전력이 크게 향상, 이날도 대표팀보다 알차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후반전에 접어들어 유공은 45초만에 FW 김석원의 센터링을 LK 김강남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낚아채 골키퍼를 따돌리고 슛을 성공시켜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최순호 이상룡 이길룡의 가세로 공격진이 강화된 한국대표팀은 수비불안이 두드러졌으나 제노아가 기대보다 부진한 경기를 펼쳐 쉽게 이겼다. 제노아는 프로1부리그 16개팀중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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