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작년에 은행금리 인상 건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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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종종 정부의 대리전쟁을 떠맡아 온 것으로 오해를 사기도했던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작년부터 금리정책에 관한한 정부당국의 정책에 상당히 배치(?)되는 정책건의를 해온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예컨대 작년 10월에 내놓은 정책건의 내용에 따르면 『저금리 체제로 돈의 흐름이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은행금리를 2%포인트정도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
또 4%를 단숨에 내렸던 6·28금리인하 이전에도 3월의 정책건의를 통해 국제금리 추세에 따라 2%씩 단계적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미국의 대중적인 퍼스널컴퓨터메이커인 애플사가 한국의 몇몇 대기업과 부품조립 생산계약 체결을 추진중이어서 세운상가 주변의 군소전자상들을 바짝 긴강시키고 있다.
현재 세운상가 주변에는 조립이 간단한 애플사의 퍼스널컴퓨터를 뜯어 보고 부품을 들여다 특허권사용계약 없이 복제해낸 제품들이 많이 나돌고 있는데 애플사가 국내 대기업과 정식으로 생산계약을 맺게 되면 이에 앞서 무단 복제품을 특허권 침해로 제소할 것은 당연한일.
애플사는 지난해에도 대만의 한 업체에 대해 자사의 특허권 침해를 제소할 것을 통보, 스스로 복제를 중단토록 한 일이 있다.
★…자동차가 잘 굴러다니자 타이어업계도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삼양·한국·원풍등 국내 3개 타이어메이커들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내에서만 판 타이어수는 총1백20만6천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나 늘어 났고 같은 기간 수출물량도 2백7만7천본에 달해 지난해보다 31%가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9%선까지 떨어졌던 이들 3개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최근 80%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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