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붕괴 인부 9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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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날 사고는 무게를 이기지 못한 3층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2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던 인부들을 덮쳐 일어났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관 110여 명과 소방차.중장비 등 차량 30여 대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여 서만식(35)씨 등 네 명의 시신을 찾아낸 데 이어 이날 자정쯤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부 5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굴했다.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만2080㎡) 규모로 조립식인 PC공법(거푸집을 이용하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붙이는 방식)으로 신축 중이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서씨 외에 김용수(39).유우식(40).양경덕(59)씨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소방서도 추가 붕괴사고에 대비해 안전진단팀을 투입했다.

이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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