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과 산행 박삼구 회장 "강한 회사 만들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70)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인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의미를 되새기며 임직원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강불식은 스스로 최선을 다해 힘쓰고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달 16일 박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옛날에는 마라톤에서 살살 뛰다 나중에 역전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선두그룹에 있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면서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뛰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17일에는 입사 교육 중인 그룹 신입사원들과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 올랐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박 회장이 회사를 강하게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정상까지 한 차례도 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개최한 ‘금호아시아나 신년 가족음악회’에 참석했다. 2009년 금호산업·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5년 만에 열린 신년 음악회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등 390명이 참석했다.

 18일에도 박 회장은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들과 경기도 김포에 있는 금수산에 오른 뒤, ‘금호타이어 전략경영세미나’에 참석해 경영목표 달성을 독려했다.

김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