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70)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인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의미를 되새기며 임직원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강불식은 스스로 최선을 다해 힘쓰고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달 16일 박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옛날에는 마라톤에서 살살 뛰다 나중에 역전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선두그룹에 있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면서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뛰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17일에는 입사 교육 중인 그룹 신입사원들과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 올랐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박 회장이 회사를 강하게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정상까지 한 차례도 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개최한 ‘금호아시아나 신년 가족음악회’에 참석했다. 2009년 금호산업·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5년 만에 열린 신년 음악회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등 390명이 참석했다.
18일에도 박 회장은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들과 경기도 김포에 있는 금수산에 오른 뒤, ‘금호타이어 전략경영세미나’에 참석해 경영목표 달성을 독려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