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중인 독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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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병석에서 투병생활을 하는 한 독지가가 싯가 10억원 상당의 감귤밭을 조건 없이 대학장학금으로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국도자동차학원(서울 방학동)원장 김여종씨(58·사진·서울 성북동 334).
김씨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자유당시전 오토바이1대를 살수 있는 퇴직금을 받았으나 오토바이를 사지 않고 운전기사로 취직, 그동안 틈틈이 모은 돈으로 72년부터 10년 동안 감귤밭을 샀던 것. 김씨는 제주시 아라동의 감귤밭 2만8천평을 최근 고향인 제주대의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아무런 조건 없이 내놓았다는 것이다.
김씨는 2년전부터 간경화증을 앓아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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