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약세에도 GS건설만 강세 보이는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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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악재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의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2조8000억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16일 오후 12시50분 현재 GS건설은 전날보다 0.50% 오른 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GS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인 ‘PDVSA 가스’와 총 26억1800만 달러(2조8308억원) 규모의 ‘피리탈-I’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업규모는 2013년 매출액의 29.6%에 달한다. 이는 새해 첫 해외건설 수주이자 GS건설이 남미 설계ㆍ조달ㆍ시공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사업이다. 카라카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360㎞ 떨어진 피리탈 지역에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추출ㆍ분리하는 시설(1일 생산량 2832만㎥)을 건설하는 초대형 공사로, GS건설이 단독 수주했다. 또 최종 운송 지점인 해안가의 엘 호세 플랜트까지 174㎞ 길이의 파이프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 착공시기는 금융조달이 끝나는 시점이며 총 공사기간은 50개월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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