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핵자유 동해배치|유사시 극동 겨냥 미사일 적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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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로이터·AFP=연합】동해를 내왕하고있는 소련잠수함의 핵미사일(SLBM)들은 그동안 미국내의 목표물들만 겨냥해 왔으나 이제는 그 가운데 일부가 아시아지역의 목표물도 겨냥하기 시작했다고 꼬일 미7학대의 한 고위장교가 밝혔다.
이름이 밝혀지기를 거부한 이 장교는 이날 홍콩에 입항한 미7함대기함 블루리지호에서 가진 함상 기자회견을 통해 동해에서 초계중인 소련잠수함들에 적재된 SLBM이 특히 극동지역의 목표물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미국만이 소련 SLBM의 유일한 표적이 되던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했다.
이 장교는 동해에 배치된 소련잠수함은 양키급과 같은 구형으로서 이 잠수함에 적재된 SLBM의 사정이 미국의 서부지역에 가까스로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 잠수함들이 전쟁시 이 지역의 목표물들을 강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소련은 그들의 어느 함대보다도 태평양함대의 전력을 강화했으며 이태평양함대는 베트남의 캄란항 전력을 강화시켜 인도양과 남지나해에서 동시에 작전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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