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통산 25번째 홀인원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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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 프로골프계의 토너먼트 최다 우승(84회) 보유자인 올해 71세의 「샘·스니드」옹(사진)이 생애 통산 25번째의 홀인원을 기록해 그의 노익장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스니드」옹은 지난달 27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CC에서 벌어진 시니어아마-프로 선수권대회 1라운드 2번홀 (1백 23m·파 3)에서 8번 아이언을 사용, 행운의 홀인원을 성공시킨 것이다.
키 1m 80cm·몸무게 85kg의 건장한 「스니드」옹은 전성기가 40년대로 전영오픈 1회(46년), PGA 3회(42·49·51년), 마스터즈 3회(47·52·54년), 등 공식대회 84차례를 포함, 비공식대회까지 1백 31회를 우승했다.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황금의 곰』 「잭·니클로즈」(43)가 69회 우승으로 그의 뒤를 쫓고 있을 뿐이다.
『서버지니아의 촌뜨기』라는 닉네임을 가진 「스니드」 옹은 스윙폼이 가장 고전적이고 교과서적이어서 이제까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l933년에 프로에 뛰어든 그는 이제까지 전미 오픈에서만 4차례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한차례도 우승을 못한 것이 특이하다.
홀인원의 확률은 골프다이제스트지에 따르면 4만 2천 9백 52분의 1이라고.
【오스틴=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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