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강정호(28)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임박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각) “강정호가 미 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4년간 1600만 달러(한화 약 173억 5200만원)에 계약했다. 강정호는 5년째에 접어들면 앞선 4년간의 성적에 따라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강정호를 대신해 협상에 나선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지난주 피츠버그와 4년 계약 기간에 합의했다. 연봉을 50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낮춘 40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타협한 것으로 보인다.
비공개 경쟁입찰인 포스팅 시스템에서 가장 높은 500만2015달러를 적어내 강정호와의 독점 협상권을 따낸 피츠버그는 협상이 만료되는 시간인 20일 오후 5시(현지시각)를 1주일 이상 앞두고 협상을 사실상 끝냈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피츠버그가 적어낸 포스팅 시스템 응찰료는 강정호의 전 소속구단이 되는 넥센으로 귀속된다.
14일 미국으로 떠나는 강정호는 신체검사에서 결격 사유가 나타나지 않는 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가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면 국내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인 야수가 된다.
한편 강정호는 15∼16일 이틀간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강정호 피츠버그’‘강정호 피츠버그’‘강정호 피츠버그’ [사진 중앙포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