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노이어 중 '발롱도르' 2년 연속 수상은 '호날두' 소감이 '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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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날두 노이어’ ‘발롱도르’. [사진 일간스포츠]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는 2014년을 빛낸 최고의 축구 선수상인 발롱도르(Ballond’or)를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발롱도르 2014 시상식에서 2014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호날두는 강력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발롱도르 유력 수상 후보였던 메시·호날두·노이어 중 호날두는 이번 수상으로 2연패의 기록은 물론 통산 3회째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호날두는 2008년과 2013년에도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호날두 2014년 기록에서 메시와 노이어를 크게 앞서며 발롱도르 수상이 어느 정도 예측되던 선수였다. 지난해에만 61골을 기록했고, 그의 활약 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발롱도르 수상을 놓친 메시는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호날두의 수상을 축하해줬다. 시상식이 끝난 후 메시는 “내가 발롱도르를 못 받는 건 중요치 않다. 팀을 위해 온 힘을 쏟아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는 게 목표”라며, 호날두에 대해서는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받는 건 당연한 결과다. 그는 충분히 받을 자격이 된다. 현역에서 물러날 때까지 이 상을 못 받아도 큰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신경 쓰지 않았다.

메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연속 발롱도르의 주인이었다. 하지만 2013, 2014년 호날두에게 연속으로 자리를 내줬다. 이날 메시는 15.76%의 표를 얻어 37.66%의 지지를 받은 호날두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최고의 여자축구선수상은 지난해 볼프스부르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케슬러가 받았고, 남자축구 올해의 지도자상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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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날두 노이어’ ‘발롱도르’.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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