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석탑축제」 토속 프로그램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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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고려대는 5일 78회 개교기념일을 맞아 예년과 다른 특색있는 「석탑축제」를 마련했다.
고려대 학도호국단 측은 종전에 있던 석탑의 향연 쌍쌍파티 등 대중문화적인 페스티벌을 없애고 전교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토속적인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신설 행사는 5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안암대동놀이」. 5일 하오 2시부터 대운동장에서 1부 민속의 향연(창작굿·배뱅이굿 등), 2부 석탑민속놀이(줄다리기)로 나눠 진행된다. 줄다리기는 대학별로 수호랑이와 암호랑이로 나눠 겨룬다.
4일에는 이과대생들이 전통민속놀이와 씨름·닭싸움 등을 벌이는 이과대 민속놀이와 해방 후 정치 지도자들을 등장시키는 가상 민족지도자 웅변대회가 정회과 주최로 열린다.
이밖에 대학생들이 창작가요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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