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핫 클립] 진짜 '핫'플레이스가 궁금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물 좋은 전국 온천 best

추울 때, 피곤할 때, 몸 쑤실 때 사무치는 한 가지. 뜨스운 물, 바로 온천이다. 물론 따뜻하다고 전부는 아니다. 물 좋기로, 놀거리·볼거리 많기로 유명한 전국 각지 온천을 소개한다.

1.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씨메르’(부산)
부산 해운대에만 19개의 온천 목욕탕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고급스러운 시설로 꼽히는 데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씨메르’다.
본관 건물 4층에 욕탕이 있는데 12개 모두 야외에 놓여 있다. 탕에 들어 앉아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바다 전망이 좋은 탕은 자리 경쟁도 치열하다.
꿀ㆍ소금ㆍ사케ㆍ커피 등 다양한 재료를 온천수에 섞은 이벤트탕이 있어 흥미롭다. 풀 사이드바에서는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맥주나 와인을 마실 수 있다. 라이브 공연과 칵테일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단 투숙개과 피트니스 클럽 회원만 이용 가능하다.
▶어른 1만6500원, 어린이 8250원. 051-742-2121.

2.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스파랜드(부산) - 백화점 속 온천
백화점 속 온천으로 유명한 스파랜드는 우연히 만들어졌다. 백화점을 짓던 중 지하에서 온천이 발견되면서, 수영장 대신 온천탕과 찜질방으로 만든 것이다.
스파랜드는 시설 면에서 만족도 높다. 물의 파동을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웨이브드림룸’과 몸에 유익한 전자를 쏘여주는 ‘SEV룸’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시설이다. 히말라야에서 공수해온 소금으로 꾸민 ‘소금방’, 경기도 이천에서 가져온 황토로 가득찬 ‘황토방’도 있다.
전문 테라피스트에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파가 입점해 있는데 여성 고객에게 특히 인기 있다. 노천탕은 여탕에만 있다.
▶어른 주중 1만3000원, 초ㆍ중ㆍ고생 1만원. 최대 4시간만 이용 가능하며 이후 추가요금을 받는다. 051-745-2900.

3. 수안보 온천(충북 충주) - 왕의 온천
수 만 년 전부터 용출되기 시작한 수안보 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온천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와 숙종이 수안보 온천에서 욕창을 고쳤다’는 내용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 있다.
수안보 물은 피부병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1940년대 경북의 한 고장에서 온 문둥병 환자가 보름간 온천욕을 해서 나았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칼슘과 나트륨, 불소와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식수로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
PH 8.3의 약알카리성인 수안보 온천수는 어느 곳에서나 똑같이 즐길 수 있다. 충주시에서 온천 물을 뽑아서 각 업장으로 보낸다. 물도 항상 섭씨 53도를 유지한다.
수안보파크호텔(suanbopark.co.kr)은 휴식을 겸할 수 있어 좋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천탕에서 눈 덮인 월악산 정상을 바라보면 호젓한 마음이 절로 인다.
▶어른7000원,어린이 3000원. 043-846-2331.

4. 리솜스파캐슬(충남 예산) - 세계의 온천이 한 곳에
리솜스파캐슬에선 ‘세계의 입욕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유럽식 스파, 파라원은 바데풀이 중심이다. 온천을 치료로 여기는 유럽인처럼 수치료식 마사지를 즐기는 공간이라 보면 된다. 인체 경락에 따라 29가지 수압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중년 여성층에게 특히 인기다.
바이탈테라피센터는 태국의 마사지숍을 옮겨놓은 듯하다. 보디마사지, 페이셜마사지 등 20가지 프로그램을 갖췄다.
오감원과 해미원은 몸을 데우는 데 중점을 둔 일본식 온천이다. 오감원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와 이채롭다. 국악ㆍ재즈ㆍ클래식을 테마로 한 탕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가면 된다. 해미원에는 녹차와 과일, 청주 등 천연 입욕제를 이용한 탕, 수중에서 음료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바가 있다.
스릴 있는 놀이기구가 설치된 워터레이, 써니레이는 미국식 워터파크를 도입했다고 볼 수 있다. 노천 스파도 20개가 넘는다. 유수풀과 키디풀, 급류 파도풀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이다.
▶종일권 어른 4만8000원, 어린이 3만원. 041-330-8000.

5. 설악워터피아(강원도 속초) - 테마파크 같은 온천
설악워터피아(seorakwaterpia.co.kr)는 설악산 언저리에 들어앉아 있다. 외설악의 장관을 즐기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동해 바다와도 가까워 온천과 겨울 바다 여행을 겸하기 좋다.
겨울에도 온천사우나ㆍ실내 샤크블루ㆍ유수풀 등 실내 시설이 정상 운영된다. 튜브를 타고 내려오면서 회오리 바람처럼 큰 깔때기 안에서 지그재 그로 회전하면서 떨어지는 놀이시설이 메일스트롬이 특히 인기다.
설악 워터피아 실내에는 드림배스ㆍ넥샤워ㆍ기포탕 등 수(水) 치료 시설 다양하다. 실외 스파밸리에는 우드스파ㆍ에어스파ㆍ레인스파ㆍ웰빙스파 등 효능이 다른 스파가 수두룩 하다. 실외 스파에서는 눈 쌓인 설악산 경치를 즐기며 뜨끈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다. 머리는 시원하고 몸은 뜨끈하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종일권 어른 5만8000원, 어린이 4만3500원. 033-635-5511

글=백종현 기자, 사진=중앙포토, 각 업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