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언」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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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개발이 우선인가, 자연보호가 우선인가」 로 논란을 벌이던 낙동강하구언(하구언)공사가 23일 부산시 건설현장에서 착공됐다. 숲산시서구하단동과배구오지동을 있는 총연장 2천4백만의 제방을 낙동강 을숙도 북쪽에 8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소요공사비는 내자1천38억4천만윈, 외자 1역2천만달러 등 1천8백95억9천7백만원이다.

<개발효과>
부대 공사로 북구엄궁동∼서구신간동간 6천7백m의 제방을 신선하고 하구언지점으로부터 낙동대교까지의 우안(석안)제방 6천m를 증축하는 한편 공사중 준비되는 모래·흙으로 2백만평방m의 단지를 조성한다.
하구언은 제방의 높이가 낮아 홀리가는 물이 자유스럽게 지나갈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바닷물의 역류를 막도록 설계됐다.
하구언이 완공되면 부산시를 비롯, 마산·울산·온산·창원·진해등 주변산업도시는 물론 김해평야를 비롯한 유역일대에 식수와 공·농용수롤 안정적으로 공급하게된다.
하구언 위쪽에는 또 폭18m, 길이 2천4백m의 4차선도로가 생겨 부산∼서부경남간을 10km 단축한다.
한편 산업기지개발공사(사장 이희량) 는 이 사업의 시행에 따른 용지매수및 보상대상지역인 부산시서구하단·신간동과 북엄궁동등 개동 일부와 하구해면등 백여만, m에대해 본공사 착공전까지 현지실태조사와 준비작업을끝내고 연년말이전에 모두보상할계획이다.

<환겅영향찬반>
산업기지개발공사는 「댐 사가생태계에 주는 영향을 고려, 상당한 조치룰 취했지만 환경론자들은 계속 생태계파괴를 염려하고 있다.
산업기지개발공사는 ▲철새도래지인 하구간석지와 을숙도를 최대한 보존키위해 하구언을 을숙도 북쪽에 설치하고 ▲수문을 을숙도좌우양쪽에 설치, 상류로부터 홀러드는 영양유기물의 공급으로 철새도래지 환경을 보존하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어로(어노)를 만들고 ▲사상공단 폐수유입방지를 위해 배수펌프장과 관로(관노)률 분리설치해 폐수가 바다쪽으로 흐르도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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