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伊에 디자인센터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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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제일모직 원대연 사장은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와 뉴욕에 디자인센터를 세워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사장은 "세계적 수준과 국내 수준은 아직 격차가 있다"면서 "국내 디자이너를 키워 세계 수준을 따라잡는 방법과 이미 수준에 오른 사람을 영입해 일류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 쪽이 좀더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세워질 밀라노와 뉴욕의 디자인센터를 통해 현지의 수준 높은 패션 트렌드를 기존 여성복 브랜드에 신속히 반영하는 동시에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제일모직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루이자 베까리아'수석 디자이너 출신 이정민 상무보와 국내 여성복 디자이너 정구호씨, SPA형 사업체계(대응생산방식) 창시자인 전 월드사 부사장 이케가미 마사토시를 영입한 바 있다.

이정민 상무보가 준비 중인 새로운 여성복 브랜드는 2004년 가을.겨울 밀라노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인 후 국내.이탈리아.유럽.미국.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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