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니스 양웅의 한판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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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계남자테니스의 슈퍼스타 「비외른·보리」(26·스웨덴)와「지미·코너즈」(30·미국)의 시범경기가 6일하오7시반 잠실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70년대후반부터 최근까지 세계남자테니스계를 주름잡고있는 이들 슈퍼스타들이 펼치는 이번경기는「보리」가 지난1월 은퇴를 선언한 후 갖게되는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수년동안 라이벌을 이뤄오면서 경기스타일도 각기 독특해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76년부터 80년까지 윔블던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던 「보리」는 강서비스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네트플레이를 펼치는반면「매켄로」와 합께 미국테니스를 대표하고 있는 「코너즈」는 양핸드백스트로크를 무기로 베이스라인에서 절묘한 패싱숏을 터뜨리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5세트로 벌어질 이번경기는 국내테니스사상 가장 많은 14만달러의 상금이 걸려있어 승자가 8만달러를, 패자가 6만달러를 각각 받게 된다.
「비외른·보리」는 5일하오 6시40분에, 「지미·코너즈」는 7시반에 각각 내한하며 경기를 마친후 이들은 오는 9일부터 동경에서 열리게 되는 83년도 산토리컵 세계4강시범경기 (상금25만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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