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재무부 저마다 ,대 국민홍보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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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의 정부 대민 홍보 2제-.
경제교육을 통한 의식개혁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동자부와 재무부는 최근 「당면과제」를 해결키위해 당분간 대민 홍보에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쏟기로 했다.
즉 동자부는 곧 있을 국내유가 조정을 앞두고 유가의「일부인하」를 스무드(?)하게 마무리짓기 위해 정부측 입장의 경제적 타당성을 일반에게 납득시키는 홍보를 펴기로 했다. 또 낮은· 금리하에서의 저축유인 묘책을 마련하느라 머리를 쥐어짜던 재무부는 결국 「홍보」를 통해 국민의 의식을 바꾸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판단, 자체홍보에도 힘쓰는 한편 각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펼 것을 지시했다.
★…해외여행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키위한 해외여행적금이 인기를 모으고있다.
외환은행이 지난81년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해외여행적금은 작년7월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급격히 늘기 시작해 올2월말 현재 가입자수가 2만8천8백7구좌에 계약잔고가 8백3억여원에 달한다.
해외여행적금이 이같이 인기를 끄는 것은 1년제의 경우 3개월, 2년제의 경우 6개월만 적금을 불입하면 계약금액만큼을 신용대출해 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해외여행때 현찰보다 TC(여행자수표)를 가지고 나가는 비율이 크게 높아져 외환은행 본점을 기준으로 할때 81년에31%에 불과하던 TC사용률이 올들어 60%를 넘어서고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9일 한국언론연구원에서 열린 경제기자단과의 토론회에서『독과점사업을 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며 국내기업들이 완전경쟁체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야한다』 고 밝히고 『국내기업끼리의 경쟁을 막아달라고 관계부처에 쫓아다니며 하소연하는 기업들이 있는걸 보면 한심스럽다』며 못마땅해 했다. 그는 또 국내기업끼리의 경쟁 유도하지 못하면서 수입자 유화쪽을 확대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
정 회장은『고속도로의 부실공사로 보수작업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는 수술한답시고 사람의 배를 여러번 째 사실상 숨지게한 행위』라고 지적, 각종 공사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감독을 촉구했다.
그는 『은행 예금금리 수준의배당도 못한 회사대표는 도의상 물러나야 한다』고 밝히고 주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경영이 건실한 현대그룹의 생산업체부터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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