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50~52층 주상복합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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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 대구 수성구청 건너편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 조감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사업비 1조원대의 대규모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시행사인 해피하제와 군인공제회는 수성구 범어네거리 수성구청 건너편 상업지역 1만5300평에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1577가구를 짓는다고 12일 밝혔다. 시공사는 두산산업개발이 유력하며, 이 경우 아파트 이름은 '두산위브 제니스'를 사용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시내 주상복합아파트중 규모가 가장 크고, 부촌(富村)으로 꼽히는 수성구 요지에 최고급 주택으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평형은 49~90평형의 대형으로만 이뤄져 있고, 분양가도 지역 최고가인 평당 1200만원 이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총 매출 규모가 1조원을 웃돈다. 층수도 대구에서 가장 높은 50~52층(10개동)의 초고층으로 지어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 용적률은 730%가 적용된다.

주거 및 상업시설의 비율이 90%대 10%로 아파트를 제외한 지하 4층~지상 3층 2만1000여평에는 휘트니스센터.수영장.주민공동시설 등의 부대시설과 극장.유통시설 등 상업시설을 조성한다.

또 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 개통하는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300m 길이의 지하 연결통로를 만들어 아파트와 지하철이 곧바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이미 교통영향평가를 마쳤고, 올 6~7월께 사업 승인을 받아 9월에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산업개발 이병권 차장은 "교육.교통.주거환경 등 삼박자를 두루 갖춘 대구의 랜드마크적인 아파트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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