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허니맛 시리즈' 2종 출시

중앙일보

입력

‘허니버터칩’으로 인기몰이 중인 해태제과가 오는 5일 ‘허니제품 시리즈’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품귀 현상마저 빚고 있는 허니버터칩 수요를 충당하는 동시에 경쟁사들의 유사제품에 맞서 ‘원조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 마일드’. 모두 달콤한 맛을 강조한 감자스낵이다.

봉긋한 세모꼴의 허니통통은 감자 함량을 낮추고 맛의 풍미는 높인 ‘허니버터칩 강한 맛’버전이다. 이에 비해 ‘자가비 허니 마일드’는 허니버터칩 맛이 나되 좀더 감자 본래의 맛에 충실한 막대(스틱)모양 과자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개발과정에서 쌓은 노하우 덕에 짧은 기간에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면서 “허니버터칩 맛을 좋아하는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태제과는 24시간 3교대로 월 60억원 어치의 허니버터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량이 시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태제과 측은 “이 와중에 경쟁사들이 너도나도 ‘미투(Me too)’제품을 출시해 제품 고유의 맛이 왜곡되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2015년 매출 목표액이 700억원인 허니버터칩을 비롯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허니맛 제품군을 확보해 감자칩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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