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약혼자 있다" 구혼거절 같은 회사 여공찔러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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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성동경찰서는 25일 구혼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같은 회사 여공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김해수씨(28·서울상계l동l205의477)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22일 상오1시쯤 서울신당1동127 자신의 자취방에서 1년 전부터 사귀어오던 송모양(20·여·서울숭인1동)이 『고향에 약혼자가 있다』며 청혼을 거절하자 극약을 넣은 컵2개를 준비, 동반자살을 요구했다는 것.
송양이 이를 거절하자 부엌에 들어가 과도(길이 37cm)를 들고 나와 송양의 머리와 목 등 4곳을 찔러 전치4주의 중상을 입혔다.
김씨는 서울청계천 평화시장 안 미진사봉제공장에 취직, 이 공장 종업원 송양을 3년 전에 알게 돼 사귀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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