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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드라마로 리메이크, 일본이 투자하고 한국이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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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강제규 감독의 1998년 영화 '쉬리'가 드라마로 부활할 전망이다.

'쉬리'의 판권을 관리하고 있는 MK픽쳐스의 심재명 이사는 "지난봄 일본의 한 제작사로부터 '쉬리'를 드라마로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다. 현재 국내 드라마 제작사와 함께 논의 중이며 조만간 드라마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심 이사는 "일본에서 '쉬리'에 대해 워낙 관심이 높다"면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같은 시리즈 드라마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드라마 '쉬리'는 20부작 내외의 시리즈로 만들어질 전망이며 일본이 투자하고 제작은 한국에서 하는 합작 형태가 된다.

한석규.최민식.송강호.김윤진 등 톱스타들의 열연과 가슴을 적시는 주제가로 국내에서 620만 관객을 모은 '쉬리'는 일본에서 2000년 개봉, 18억엔(약 183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소개되기 전까지 4년간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이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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