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행정도 국감 도마 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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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축구행정이 국정감사의 도마에 오른다. 국회 문광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27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국감 때 축구협회 조중연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축구협회 인사가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협회는 일부 여당 의원들의 증인신청에 "정치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협회장인 정몽준 의원도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문광위 의원들에게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199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축구협회의 '정몽준 1인 체제'를 손보려 한다는 말도 나왔다.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 측은 그러나 "축구대표팀 부진과 증인 채택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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