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내신 공정하려면 고교간 격차 없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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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대학보」는 『80년 이후 교육정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특집을 마련, 고교 내신제도, 대학입시제도, 졸업정원제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 특집에서 금난여고 김민식교사는 『고교교육정상화』를 통해 내신반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고교교육은 80년대이후 그 양과 질에 있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그 양과 질은 교육개선정책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대학입학만을 위한 양과 질로 변모한 느낌이다.
내신등급의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공부하는 목적이 대학입학만을 위한 것이라면 내신등급에 관한 모든 문제는 학생들의 필사적인 목표의 대상물이 된다.
내신성적의 반영은 모든 지역의 고교와 학교간의 성적 격차가 균등할 때 공정성과 신뢰성을 갖게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않다.
내신성적의 비중이 커지면 커질수록 교육현장에서의 교사들을 초조와 불안속에서 허덕인다.
자기반 학생이 남의 반 학생보다 내신성적 등급이 우수해지도록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이렇게되면 교사간의 불화는 심각해지고 인간적인 유대관계는 이미 파괴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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