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강장식붐…농촌수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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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해마다 이맘때면 개구리들이 수난을 당한다. 몸에 좋다는 엉터리 이유로 애꿎은 생물들이 재난을 당하는 것이다.
하루가 무섭게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개구리 사냥꾼들(?)이 몰려와 농민들이 애써 쌓아 놓은 제방을 하나씩 헐어 물길을 바꿔놓고 둑을 무너뜨려 도랑을 막는 행패가 극심하다.
게다가 날씨라도 추워지면 불을 지피느라 아무 논에서나 짚을 가져다 태워 논밭을 어지럽히는 등 이른봄 농사철에 앞서 제방을 다시 세우고 둑을 쌓는 등 쓸데없는 일손이 들어 농민을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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