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프로야구협약체결을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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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일본프로야구위원회는 25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에 공문을 보내 한일간의 프로야구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의해왔다.
일본측이 보내온 협약내용은 한국과 일본이 타국의 선수를 스카우트할때는 양국 커미셔너와 사전협의하고 선수가 어느구단에도 속해 있지 않으면 직접 선수와 교섭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다.
또 선수가 어느구단과 유보상태에 있을때는 그 구단과 직접 교섭할 수 있으며 스카우트된선수가 자국으로 돌아갈 경우는 전소속팀이 연고권을 갖는다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KBO는 이같은 조합외에도 일본프로팀이 아닌 고교·대학·사회인등의 선수가드래프트명단에 빠져 있으면 한국이 스카우트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합을 추가, 일본측과협의키로 했다.


○…OB베어즈의 전천후 실내연습장이 26일 개장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경기도이천군부발면신하리 OB맥주이천공장옆에 마련된 4만평의 이 구장은 지난해 11월 착공돼 총공사비 6억9천5백만원을 들여 이날 준공식을 가진 것이다.
이 구장은 실내연습장(7백17평)웨이트트레이닝장(50평) 외에도 관람석만 없는 정규야구장시설을 갖춘 잔디구장도 포함돼 있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용곤OB구단주, 서종철한국야구위원회총재, 최인철대한야구협회회장등 1백여명의 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OB는 냉·난방시설을 갖춘 이 연습장을 중·고·대학팀이 사용을 신청하면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일코치·선수영입|롯데, 계획을 취소>
○…롯데자이언트는 자매회사인 일본프로야구 롯데오리온즈로부터의 코치·선수각1명을 스카우트하기로한 당초계획을 취소, 현재의 선수로 올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롯데의 일본코치와 선수스카우트는 정학재이사가 22일 일본에가서「마쓰이」(송정)오리온즈구단 사장과 만나 이 문제를 의논했으나 일본측이 난색을 표명, 백지화된 것이다.

<삼미, 해외전훈취소>
○…삼미슈퍼스타즈는 올해 해외전지훈련을 취소하고 인천에서만 강훈을 쌓기로 결정.
올해를 「재창단의 해」로 정한 김진영감독은 해외전지훈련비로 책정된 1억5천만원을 장명부투수와 이영구유격수등 2명의 재일교포선수스카우트비로 대신한 것.
김감독은 올시즌 3∼4위권 달성을 위해 배번도 83번으로 정하기도-.

<조인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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