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 5백 여명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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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 박순천 여사의 사회장이 엄수된 13일 국립극장에는 명예장례위원장인 유진산씨 등 5백여 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
이재형 민정당대표위원은 조사를 통해『80년 온갖 풍상에 시달려 몸의 수척함을 가릴 길 없었으나 경신만은 샛별처럼 우리들의 영원한 청탑이었다』면서 항일투쟁에서 일본의 검문을 통해「순천댁」으로 이름까지 바꾼 고인은 거친 정치풍토 하에서도 공인다운 민중의 동반자였다』고 회고.
유치송 민한당총재도 우리가 선생을 따르고 존경하는 것은 백절불굴의 용기와 집념에 불타면서도 바다와 같은 도량과 포용력을 지녔기 때문』이라며『이 자리는 선생을 영겁의 자리로 보내는 순간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갈망해온 온 국민의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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