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방치 항의하자|폭행한 의사를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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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서부경찰서는 25일 의사 김경내씨(30·서울동선동4가26)를 의료법및 폭력행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일밤 11시40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남가좌동102의23 희생병원 응급실에서 당직근무를 하던중 연탄가스에 중독돼 치료를 받으러온 이정림씨(65·여·서울남가좌동 164의36)에게 응급처치률 제대로 하지않고 있다가 이를 항의하는 보호자 서정태씨 (27) 의 얼굴을 때려 전치10일의 상처를 입혔다.
서씨는 벙원에서 간호원이 혈압과 체온만 체크하자 의사 김씨에게 치료를 요구했으나 김씨가 『당신은 밖에 나가 있든지 환자를 다른 빙원으로 데려가든지하라』며 5분동안 병록일지만을 기록하는등 늑장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구속된 김씨는 지난달 6일부터 이 병원에 근무해왔는데 『일이 많아 바빠 치료가 늦어졌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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