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동 해장국 들며 환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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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 새벽 서울 구치소와 서울시의 전화국의 세밑 근무 태세를 점검한 전두환 대통령은 전화국 교환 실 근무 자들에게 『시외 전화 신청자가 통화가 늦어져 화를 낼 때는 어떻게 답변하느냐』고 묻고 『그럴 때는 친절하게 대하라』고 당부.
구치소와 전화국 순시를 마친 전 대통령은 상오 6시 25분께 종로구 청진 동에 있는 한 해장국 집에서 시민들과 해장국을 같이하며 환담.
전 대통령은 마침 자리를 함께 한 모범 운전사 유병한씨(40)에게 『오늘 아침에도 택시들이 무질서하게 주 정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서 『그 나라의 첫 인상은 교통 질서에 의해 평가된다』고 교통 종사자들의 질서 의식을 강조.
전 대통령은 또 음식점의 청결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내 『특히 주방의 환경을 깨끗하게 해서 외국인들까지도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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