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농협서 10억원 연구기금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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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 석좌교수는 1일 농협중앙회에서 농협으로부터 10억원의 '축산발전 연구 후원기금'을 받는다. 이 기금은 농협중앙회가 가축개량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련한 연구기금이다.

농협 정대근 회장은 "황우석 교수가 앞으로 질병 없는 가축을 개발하는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에 힘써줄 것을 부탁드리는 의미에서 연구후원기금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관련 연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축산생명공학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많은 연구를 해왔다. 농협 측은 황우석 교수가 가축개량을 통해 우유를 많이 생산하는 고능력 젖소와 육질이 좋은 고부가가치 한우 생산 등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농협관계자는 "이번 연구기금으로 축산업계 최대 현안인 광우병, 조류독감 등 악성 가축질병의 발생을 차단해 안정적인 국내 축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 생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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