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 사무장에 사과쪽지 남겨 “앞으로도 사과를 위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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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사진 중앙포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를 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해 사과쪽지만 남겼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집에 없어 사과하는 내용의 쪽지를 써서 집 문틈으로 넣고 돌아왔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8~9시 대한항공 임원들과 함께 이들의 집을 찾아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찾아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과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진 사무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이 고성과 욕설,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대한항공 측이 거짓진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3일 오후 3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가 있는 서울 공항동 사무실에 출두해 공개 사과했다. 지난 5일 KE086편이 이륙하기 전에 승무원의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아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을 내리게 한 ‘땅콩 회항’ 사건 발생 7일 만이다. 검은색 바지정장 차림으로 그랜저 승용차에서 내린 조 전 부사장은 고개를 숙인 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직접 사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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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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