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 경기력향상|일매스컴서 크게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동경=신성순특파원】 아시안게임을 보는 일본의 시각은 이번 제9회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많이 달라지고 있는것같다.
일본은 이번대회에 참가하고있는 한국·중공등의 선수단 실력이 질·운 양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고있다.
일본의 매스컴들은 지금까지 그들의 독무대라고 생각해오던 수영종목등에서 한국과 중공등이 예상외로 금메달을 따내자 『이제 아시아스포츠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던 일본의 독주시대는 사라져가고 있다』고 논평하고 있다.
일본의 체육계인사와 언론들은 특히 88서울올림픽및 86년아시안게임의 주최를 앞두고있는 한국이 과거의 구기종목치중에서 과감하게 탈피, 개인종목의 기록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한국의 경기력 향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실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언론들은 또 한국이 이번대회에서 수영과 육상등 개인종목에서 3관왕을 비롯, 많은 메달을 힉득한것을 계기로 이들 종목에 자신을 갖고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육성책을 펼것으로 보인다면서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세가 각경기종목에서 중공과 일본을 바짝 추격하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