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점심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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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교시와 3교시후 각 30분의 휴식시간, 그리고 2교시후의 점심시간(1시간)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다음시간 시험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다음 시간 시험과목에 해당하는 교과서나 노트를 자기자리에 앉아 보는 방법이 최선이다. 1교시가 끝나면 바로 화장실을 다녀와 자기자리에 앉은채로 평소 손때묻은 책이나 노트를 보는동안 무엇보다도 정신적 안정을 유지할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시간에 뒤적여본 내용이 문제로 나타나는 일도 있다. 보던 책이나 노트를 응시중 가지고 있을수는 없다. 예비령이 울리면 앞자리에 가방에 싼채 보던 책들을 놓아둬야한다.
그러나 친구들과 어울려 이미 치른 과목의 정답을 맞춰보고 큰소리로 떠들면서 휴식시간을 보내게되면 다음시간 시험에 결정적인 마이너스를 가져온다. 이미 지나간 일은 도움이 되지않을뿐 아니라 마음의 평정마저 잃게돼 응시자세를 자신도 모르게 흐트려놓게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문교부는 점심시간의 고사장 바깥출입을 허용했으나 황금과 같은 귀중한 시간을 밖에 나가 어슬렁거리는것은 결코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않는다는것이 수험지도교사들의 충고다. 도시락을 준비하지않고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으려면 평시와는 달리 1시간이상이 걸리게되고 허둥대기라도하면 그만큼 다음시간에 손해를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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