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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화장품 썰전에서 가장 관심 많았던 제품 5개를 소개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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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랬듯이 江南通新 역시 그렇게 쉬지 않고 달려왔죠. 하지만 한해를 정리하는 연말, 차분하게 지난 일을 되돌아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번 주는 江南通新의 최장수 시리즈인 ‘화장품 썰전’을 리뷰합니다. 지금까지 총 213개를 품평했습니다. 인터뷰와 빅데이터, 그리고 당신의 고민을 덜어줄 선물 아이디어 기사도 빼놓지 마세요.

글=안혜리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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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1일 시작한 화장품 썰전은 화장품을 품평하는 코너입니다. 매번 품평자가 바뀌고 품평대상도 그때그때 자의적으로 고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나이와 피부 타입 등을 모두 공개한 고정 품평단(아바타)이 명확한 기준에 의해 선정된 제품을 신랄하게 품평합니다. ‘화장품 썰전’을 통해 과거 품평했던 제품 가운데 독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제품 위주로 다시 소개합니다.

워터에센스 품평 1위 SK-Ⅱ
영양가 있는 꽃 … “쓸수록 피부 안정되고 좋아져”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에스티 로더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 액티베이팅 트리트먼트 로션과 크리니크 이븐 베터 에센스 로션, 헤라 셀 에센스 등 총 4가지 제품을 품평한 워터 에센스 제품 부문(2014년 2월 12일자)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화가이자 식물학자인 피에르-조셉 르두테(1759~1840)의 ‘장미’를 변형했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당시 홀로 남은 조세핀은 장미정원을 꾸몄는데, 르두테가 이를 117개의 그림으로 남겼다.

소엽=얼굴이 건조하거나 푸석할 때 화장솜에 충분히 묻혀 발랐더니 다음날 피부결이 좋아졌다. 워터 타입이라 흡수가 잘되고 촉촉함도 하루 종일 유지된다. 화장솜에 듬뿍 묻혀 팩처럼 사용했더니 다음날 피부가 한결 환해진 느낌이다.

경희= 피부 트러블이 있는 편이라, 조금만 자극 받아도 얼굴에 뾰루지가 확 돋는다. 그런데 이걸 쓸수록 확실히 피부 트러블이 줄어들었다. 뭔가 피부가 안정되면서 좋아지는 느낌이다. 평소에도 사용하지만 피부가 상했을 땐 수시로 발라준다. 그러면 피부가 확실히 생기있어 진다. 바를 때 그냥 바르는 것보다 여러 번 두드려 바르면 흡수가 잘된다. 엄마(60대 초반)도 함께 썼는데 처음엔 스킨처럼 생겨 별 기대 안 하다가 지금은 피부가 환해지는 것 같다며 마음에 들어한다.

형수=일주일까지는 특별한 차이를 모르겠더라. 순하고 흡수가 잘되긴 하지만 별다른 차이점은 못 느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니까 들뜬 피부가 가라앉더라. 민감성 피부라 각질이 자주 일어나는데 이걸 바르니 밀착되면서 정돈되는 느낌이었다. 모공이 좁아지고 피부가 탄탄해지는 기분까지 들었다. 또 평소 피지가 잘 안 빠져서 클렌징 하기 힘든 얼굴인데, 이걸 일주일쯤 쓰니 개선됐다. 피부가 맑아진다는 세간의 평이 거짓말이 아니구나, 하고 느꼈다.

영주=첫 출시 이후 30년 넘게 그대로 제품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평소 관심이 있었다. 스킨과 달리 촉촉함이 오래 남는다. 쓸수록 피부에 윤기도 돈다.

혜영=평소 SK-II를 쓴다. 계절이 바뀌면 좁쌀 여드름이 얼굴에 올라와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주위에서 그럴 때 좋다고 해서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즉각적 효과가 없어 실망했다. 그런데 손에 덜어 쓰다보니 손바닥 굳은 살이 점점 부드러워지는 거다. 얼굴도 확실히 맑아지는 느낌이다. 이젠 좁쌀 여드름이 올라오지 않는다.

민희=전부터 사용해왔다. 사실 처음 사용했을 때는 효과를 잘 못느꼈다. 그런데 주위에서 한 번 더 써보라고 권하더라. 그래서 다시 사서 썼더니 주위에서 왜 권유했는지 알겠더라. 칙칙하던 피부톤이 환해지고 정돈된 느낌이 들었다. 발효 에센스에 걸맞는 냄새는 싫다기보다 오히려 피부가 건강해지는 것 같아 좋다.

정=발효 에센스의 원조다. 20대 후반부터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끈적이는 게 싫어 에센스를 잘 안쓰는데 이 제품은 워터 타입이라 끈적임없이 피부에 잘 흡수되는 데다 바르고 난 후 피부가 좋아지는 느낌이라 계속 쓰고 있다. 특히 출산 후 피부가 많이 상했는데 피부과 갈 시간은 없어 대신 이 제품을 꾸준히 발랐다. 정작 쓸 때는 잘 몰랐는데 한동안 안 썼더니 피부결이나 피부톤이 예전만 못하더라. 주변에서 한번 쓰기 시작하면 끊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았다. 중독성이 있다.

SK-Ⅱ 피테라 에센스 2014 리미티드 에디션 12월 한 달 동안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피테라 에센스) 용기에 튤립, 프리지아, 수국, 사이프러스 디자인을 담아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한국에서만 한정 판매하며 종류는 4가지다. 1980년 처음 출시했고, 국내엔 2000년에 첫선을 보였다. 무알콜, 무향료. 215mL 19만원대.  

피니셔 품평 1위 설화수
이도령 회심의 선물 … “스킨케어인데 바르자마자 화사하네”

설화수 미안피니셔는 디올 캡처 토탈 드림스킨과 총 2가지 제품을 품평한 피니셔 부문(2014년 2월 19일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선 후기 풍속화가 신윤복(1758~?)의 ‘월하정인(月下情人)’을 변형해 새로 그렸다. 원래 그림 속엔 ‘월침침야삼경(月沈沈夜三更) 양인심사양인지(兩人心事兩人知)’, 즉 ‘달빛 침침한 삼경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 안다네’라는 글귀가 있다.

민희=피니셔 처음 써봤다. 색조 화장품이 아닌 스킨케어인데도 피부톤을 보정하고 피부결을 매끄럽게 해준다니 프라이머나 메이크업 베이스 대신 쓰면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같은 기능의 색조화장품보다 자극이 적을 것 아니냐. 실제로 써보니 편안했다. 처음엔 크림까지 다 바른 위에 바르니 조금 과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자기 전에 발랐는데도 자는 동안 전혀 답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에센스나 크림 등 그 전에 바른 제품의 흡수를 돕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크림만 바르고 잤을 때와 피니셔까지 바르고 잔 다음날을 비교하니 확실히 피니셔를 발랐을 때 더 촉촉했다. 아주 미세하게 반짝이는 광택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낮에 바르면 펄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효과, 밤엔 그 전 단계에 바른 제품의 흡수를 돕는 기능이 있는 것 같아 좋다.

혜영=광택이 나길래 제품 설명서를 찾아보니 자연재료에서 오는 광이라고 써 있더라. 인삼과 녹차를 결합해 만든 녹삼효라는 성분이 피부를 맑고 밝게 해서 수분량을 개선해준다더라. 뭔가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줄 것 같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광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형수=발랐더니 혈색 자체가 건강해 보였다. 또 슈크림처럼 말캉해서 크림 위에 발라도 흡수가 잘된다. 유지력도 좋다.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도 계속 얼굴색이 좋아보이더라. 모공이 좀 벌어진데다 코 끝에 피지가 있어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이 꼭 뭉치곤 하는데 피니셔를 바르고 발랐더니 그런 현상이 없어졌다. 그러면서도 색조화장 느낌이 아니라 스킨케어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영주=피니셔는 처음 써봤는데 바르자마자 즉각적인 효과가 있더라. 얼굴 절반만 써봤는데 바른 쪽은 확실히 얼굴에 광도 나고 다음날까지 촉촉했다. 평소 크림을 안 써서인지 이게 뭔가 마지막에 딱 잡아주며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었다. 피부 자체가 좋아지는 것 같다. 메이크업 베이스나 프라이머는 색이 아무리 안 들어있다 해도 색조 화장품이라 컬러로 피부를 덮는 느낌이라면 이건 스킨케어 제품이라 피부를 관리해줄 것 같다.

경희=한방 화장품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그런데 한약 같은 냄새는 나지 않는다. 발랐더니 얼굴 표면이 매끈해졌다. 과일을 설탕물에 한번 담갔다 빼낸 것 같다고나 할까. 촉촉하고 반들반들해지기는 한데 잡티 등 톤 보정은 안된다. 아무래도 기초니까. 그래도 인위적인 피부색 변화 없이 피부 자체를 투명하게 만들어준다. 피부에 영양을 주면서 맑은 안색까지 지켜주니 귀티나는 동안 피부로 거듭나는 느낌이다.

소엽=크림과 에센스 중간 제형이다. 끈적이지 않고 흡수가 잘된다. 자연스러운 광이 나고 화장이 뭉치거나 들뜨지 않아 좋았다. 겨울엔 화장이 들뜰까봐 이것저것 바르다보니 잘 뭉친다. 그런데 이건 뭉침 없이 피부결 자체를 곱게 표현해준다. 밤에 아침보다 조금 더 듬뿍 바르고 잤는데 다음날 피부가 보들보들하고 화장이 잘 먹더라.

설화수 미안피니셔 지난해 4월 첫 출시. ‘피니셔’라는 화장품 군을 처음 만들었다. 조선시대 여성이 사용했다는 액체 화장품 미안수(美顔水)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안수는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나게 만들고 화장을 잘 먹게 하는 기능이 있었다고 한다. 주요 성분은 녹차·인삼을 결합시킨 녹삼효TM. 80mL 9만원.  

2030 여성의 콤팩트 1위 헤라
여신의 도자기 피부 비밀 … “이렇게 간편하게 커버하다니”

헤라 UV미스트 쿠션은 지난해 8월 서울 가로수길을 지나는 2030 여성 130명의 파우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여성이 소지하고 있는 콤팩트로 선정됐습니다. 샤넬 비타뤼미에르 콤팩트 두쉐르, 맥 스튜디오 퍼펙트 파운데이션, SK-Ⅱ 스템파워 크림 콤팩트 파운데이션, 디올 디올스킨 포에버 콤팩트 등 총 5가지 품평한 파우치 속 수퍼 브랜드 부문(2013년 8월21일자)에서는 SK-II 스템파워 크림 콤팩트 파운데이션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네덜란드 화가 아드리안 반 데르 베르프(1659~1722)의 ‘파리스의 심판’을 일부 변형했다. 파리스가 미(美)를 다투는 헤라·아프로디테·아테나를 심판한 그리스신화를 담고 있다. 영국 런던 덜위치 미술관(Dulwich Picture Gallery) 소장.

정=난 건성이라 헤라의 촉촉한 느낌이 잘 맞았다. 무엇보다 커버력이 뛰어나다. 잔주름도 잘 커버됐다. 처음엔 겉도는 느낌이 있었는데 30분 정도 스며들어 가라앉으니 피부색을 찾았다. 자외선 지수가 SPF 50으로 높은 것도 마음에 든다. 에어컨 바람 많이 쐬는 한여름이나 건조한 한겨울에 다 좋다. 오후쯤 하얗게 일어나면 미스트를 뿌리고 컴팩트를 덧바르는데 헤라는 미스트 없이 덧발라도 들뜨지 않았다. 귀차니즘이 강한 나 같은 사람에겐 정말 편한 아이템이다.

민희=아침은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바쁘다. 늦잠이라도 자면 제대로 화장하기 힘들다. 간편하게 톡톡 두드려 바르기만 하면 피부결점을 손쉽게 커버할 수 있어 바쁜 아침에 특히 유용하다. 가격(4만 5000원, 리필 1개 포함) 대비 만족도도 높다. 커버력과 유지력이 좋아서 내 또래뿐 아니라 나이가 좀 있는 사람 쓰기에도 좋다.

소엽=유분보다 수분이 더 많아 지성 피부인 나한테도 잘 맞았다. 살짝 이마가 번들거렸는데 티슈로 한 번 눌러주니 잡혔다. 무엇보다 유지력이 최고다. 바르고 수영장에 하루 종일 있었는데 하나도 안 지워졌다. 그러면서도 클렌징은 잘되고. 겨울철 스키장에서도 눈 때문에 피부가 타기 마련인데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으니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

혜영=마지막까지 촉촉함이 유지된다. 용기 때문인 거 같다. 용기 자체가 파운데이션 수분을 잘 머금어주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 파운데이션 위에 퍼프를 올릴 수 있는 커버가 한 번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바깥 용기가 한번 더 파운데이션 수분을 잡아주는 것 같다.

영주=평소 색조화장 거의 안 하고 기초화장품도 여러 개 안 바른다. 그래서 좋다. 딱 이거 하나만 발라도 괜찮을 것 같아서. 바르기 편해서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으면 좋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향도 좋다. 파운데이션 중에 향이 유난히 강한 제품이 있는데 이건 재스민과 장미 등 로맨틱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정도다.

경희=헤라의 강점은 퍼프다. 바르는 즉시 피부가 시원해진다. 다른 퍼프는 뭉치는 느낌에 여러 번 두드려줘야 하는데 이건 뭉침 없이 살짝만 두드려 줘도 들뜸 없이 피부에 착 밀착된다. 처음엔 촉촉하고 시간이 지나니까 파우더 한 것처럼 피부가 쫙 조이는 느낌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환절기나 겨울에도 촉촉하게 잘 발려서 사용하기 좋다.

형수=뭉치지 않으니 확실히 덧바를 때 편리하다. 나는 안경을 써서 안경코 등에 뭉치는 것에 민감한데 헤라는 덧발라도 안 뭉쳤다. 덧바르고 나면 미스트를 뿌린 듯 피부가 촉촉하다. 요즘은 화장을 진하게 하는 것보다 민낯같이 자연스러운 표현이 대세다. 나도 화장을 가볍게 하는 편인데 헤라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촉촉한 광이 난다. 사실 처음엔 그레이 톤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립스틱이나 아이섀도를 돋보이게 하는 바탕색이라고들 하더라.

헤라 UV 미스트 쿠션 SPF50+/PA+++ 습식 콤팩트 파운데이션. 스펀지(쿠션)가 액체 파운데이션을 머금고 있는 형태로 퍼프로 묻혀서 사용한다. 얼굴에 닿는 퍼프 재질은 청량감을 주는 특수 소재다. 미백·자외선 차단 기능성 화장품. 15g. 4만5000원(리필 추가 1개 포함).

멀티밤 품평 1위 록시땅
“갈라진 손에도, 입술·얼굴·머리카락에도 두루 효과”

록시땅 퓨어 시어 버터는 버츠비 미라클 셀브와 이집션 매직크림 총 3가지 제품을 품평한 천연성분 멀티밤 부문(2014년 2월 5일자)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소엽=리치한 크림 같다. 부드럽게 잘 발린다. 건조할 땐 핸드크림을 발라도 손끝이 계속 까칠한데 이걸 발랐더니 까끌까끌한 게 확 줄더라. 손뿐만 아니라, 입술, 얼굴 튼 곳, 몸, 머리카락에도 덩어리지지 않고 금방 흡수가 잘된다. 왜 멀티밤인지 알 것 같다.

민희=사용 즉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됐다. 제품 하나로 손·입술·헤어 다 바를 수 있어 좋다. 멀티밤이 다 그렇지만 특히 록시땅은 쫀쫀하게 잘 스며들더라. 특히 립밤 대용으로 좋다. 틴트 바른 위에 림밥을 바르면 색깔이 흐려지는데 이건 바르면 입술은 촉촉해지고 색은 유지돼 예뻐보였다. 매트한 느낌의 파운데이션과 섞어 써도 좋고 수분크림과도 2(크림)대 1(멀티밤) 비율로 썼더니 오일 섞는 것보다 보습력이 더 좋더라. 덧발라도 끈적이지 않고 흡수가 잘되는 게 장점이다.

경희=립밤은 입술 주변에 바르기는 어려운 데 반해 멀티밤은 살짝 묻혀 여기저기 바를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물론 제각각 따로 보면 핸드크림이나 헤어에센스보다 만족감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하나로 다 해결되니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도 좋다. 다만 용기 사이즈가 마음에 안 든다. 큰 것(150mL)과 작은 것(10mL) 두 가지인데, 큰 건 한 계절에 다 못 쓸 만큼 크다. 중간 사이즈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형수=만약 립밤을 입가까지 바르면 번들거려서 얼굴이 웃겨보일 거다. 하지만 멀티밤은 건조한 부위 아무데나 발라도 번들거리는 느낌이 없다. 기름기가 안 남고 잘 흡수되니까 눈밑 주름 등에도 발랐다. 눈이 예민해서 아이크림만 발라도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이건 눈 밑에 발라도 괜찮더라. 또 흡수력이나 유지력도 좋았다.

혜영=멀티밤은 찐득한 느낌이 있는데 록시땅은 타제품에 비해 깔끔하게 스며든다. 여러 부위에 두루 쓰기 좋은 제품이었다. 눈썹 다듬을 때도 살짝 발라서 아이브로우 빗으로 빗어줬더니 윤기도 나고 깔끔하게 정리 되더라.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영주=얼굴에 바르기엔 좀 찐득하다. 발뒤꿈치에 바른 후 수면 양말 신고 잤더니 다음날 발이 보들보들해졌다. 건조한 부위에 즉각적 효과가 나타나고 천연제품이라 마음에 든다.

혜영=얼굴과 몸에 다 써봤다. 여러 부위에 두루 쓰기 좋더라.

록시땅 퓨어 시어 버터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공화국에서 나는 시어버터 나무 열매로 만든 천연 시어버터 함유. 국제 유기농 인증협회인 에코서트의 유기농 제품 인증과 공정무역 인증을 받았다. 150mL 5만5000원, 10mL 1만4000원.

수면팩 품평 1위 비쉬
“막 세수한 듯 촉촉해져 … 끈적이지 않아”

비쉬 스파 광채 마스크(아쿠알리아 떼르말 나이트 스파)는 BRTC 오버나이트 포어 타이트너와 CNP 프로폴리스 딥 모이스처 팩 총 3가지 제품을 품평한 수면팩 부분(2013년 9월4일자)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희=엄마(60대 초반의 약건성)도 같이 썼다. 바른 후 “혹시 너, 나한테 물 튀겼니” 그러는 거다. 누가 옆에서 물 튀기는 것처럼 수분이 얼굴에서 톡톡 튀는 느낌이란다. 선풍기에 물방울 날렸을 때 얼굴에 붙으면서 방울이 톡 터지는 그런 느낌 있잖나.

혜영=맞다. 나도 그런 느낌이 참 좋았다. 막 세수하고나서 물 안 닦은 촉촉한 느낌. 이름 그대로 스파 한 느낌이다. 수분이 부족해 겨울에도 수분크림을 쓰는데 수분크림 같은 느낌이라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

소엽=제품 설명서에 같은 브랜드 미스트와 쓰면 (효과가) 극대화한다고 돼있다. 같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원래 쓰던 허브 성분 미스트를 팩 바른 후 쫙 뿌렸더니 아침에 정말 촉촉하더라. 하루 종일 당기지 않고 물광효과까지 있었다.

형수=수분이 얼굴에 쫙쫙 흡수되는 느낌이다. 수분뿐 아니라 유수분 밸런스가 맞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오이팩은 수분만 공급하는 기분 아니냐. 그런데 이건 윤까지 낸다. 속은 촉촉하고 겉은 매끈해지는 느낌이랄까. 피부 속은 악건성이고 겉은 유분이 심해 피부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웬만한 건 발라도 흡수가 안됐다. 그때 병원에서 처방한 수분크림을 발랐더니 피부 속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의사 얘기가 악건성 피부에 수분이 들어오면 화끈거린다더라. 그때 바른 피부과 수분크림이랑 비슷하다. 피부 속이 간지럽고 뜨거운 느낌 말이다. 바를 때 질감도 제일 좋다.

정=바른 후 끈적이지 않아 좋다. 수면팩이다보니 끈적이면 아무래도 베개에 묻을까봐 불편한데 그런 걱정이 없었다. 사실 처음 발랐을 때 조금 화끈거렸는데 4일 후 없어지더라.

영주=평소 팩을 챙겨 하지 않는다. 그런데 수면팩은 바르고 자면 되서 정말 편하다. 냉장고에 뒀다 쓰면 모공까지 조여주는 느낌이다.

비쉬 스파 광채 마스크(아쿠알리아 떼르말 나이트 스파) 온천으로 유명한 프랑스 남부 비쉬 지역 온천수로 만든 수면팩. 온천수에 있는 철·칼슘·망간 등 15가지 미네랄과 고농축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있다. 집중보습관리용. 민감성 및 알레르기 테스트 완료. 75mL 3만4000원.

정리=안혜리 기자
섭외 및 진행=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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