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이 첫 '충효예 상' 수상

미주중앙

입력

사단법인 충효예 실천운동본부의 천성남(왼쪽에서 두번째) 회장과 충효예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무성, 구인경, 레지나 최, 로렌스 펙, 최덕희 여성국장, 구인경씨의 조카 낸시 최양.

"한국의 충효예 지켜나가야죠."

사단법인 충.효.예 실천운동본부 LA지회(회장 천성남.이하 충효예 본부)가 올해 처음으로 우수회원에 타인종이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충상에 종북세력에 대해 25년간 연구한 로렌스 펙 박사와 변무성 황해도 도민회 사무국장, 효상에 18년째 노부모와 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얼니 조카를 22년째 부양하고 있는 구인경씨, 예상에 15년간 피투석을 하는 한국인 남편을 봉양해온 브라질리언 레지나 최씨가 각각 선정됐다.

충효예 본부의 최덕희 여성국장에 따르면 레지나 최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주변 이웃에 살고 있는 노인들의 라이드와 마켓 신부름, 뜨게질 선물, 아파트 환경 미화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대북 전문가'로 알려진 로렌스 펙 박사는 "이번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에서 종북 세력은 물론 자유와 공정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충효예 본부는 1.5~2세들에 한국의 충효예 사상을 적극 알리고 있으며 매년 이에 부합하는 성인 및 학생들을 선발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천성남 회장은 "올해는 처음으로 타인종을 선정했다. 꼭 회원이 아니더라도 재외국민으로써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하는 한인을 선정해 매년 충.효.예 상을 시상하고 있다. 한인 1.5세, 2세들에게 한국의 유교사상을 교육하고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사라져가는 미풍양속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사단법인 충효예 실천운동본부의 제 16회 우수회원 시상식이 오는 27일 오후 6시 LA한인타운 중식당 만리장성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213)382-5302

글.사진=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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