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경제 스트레스 지수 '극심'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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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의 스트레스 지수가 캄튼보다 높다?"

LA한인타운에 포함된 집코드 지역 대부분이 집코드 별 스트레스 지수 조사에서 전국의 상위 2%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스트레스 지수는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인 모보토닷컴(movoto.com)이 지역 내 거주자의 가구당 중간수입과 실업률, 소득에서 집세가 차지하는 비율, 건강보험 가입 유무, 평균 노동시간 등을 조사해 분석한 것이다.

모보토닷컴은 전국의 집코드 2만8372개 지역을 분석·비교해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순위를 발표했다. LA한인타운에선 90006 지역이 144위, 90005 지역이 255위, 90004 지역이 400위를 기록했다. 90020 지역과 90019 지역은 각각 410위, 680위에 올랐으며, 90010 지역이 한인타운 내에선 가장 낮은 1620위를 기록했다. LA한인타운 대표 6개 집코드 지역 중 90010 지역(5.7%)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들은 스트레스가 심한 상위 0.5~2.4% 안에 포함된 셈이다. 모보토닷컴에 따르면 실제로 LA한인타운은 전국에서 가구당 인구밀도와 렌트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곳은 오하이오주의 윌리엄스필드(44093 지역)로 나타났다. 인구 984명의 44093 지역은 실업률이 14%, 건강보험이 없는 주민이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세 지출이 월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윌리엄스필드에 이어 스트레스가 심한 곳은 미시건시티·멘도타·소이어빌·코아호마 등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가주에서는 전국 3위에 오른 프레즈노 카운티의 멘도타 지역이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멘도타 지역은 높은 실업률(25%)과 빈곤층비율(42%) 높은 점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LA카운티에선 캄튼 90221 지역이 580위으로 나타났으며, 부촌인 베벌리힐스 90210 지역은 1만6994위를 차지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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